종로/을지로 맛집 강남엔 '아루히' 강북에는 오마카세 [논데]

종로 3가 맛집 스시논데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에 스강신청으로 유명한 아루히가 있다면 강북에는 논데가 있습니다.
누나 지인이 취소하는 덕에 예약에 성공하여 다녀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류 포함 인당 10만원정도 되는 금액에 맛있는 초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다음달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7월 19일에 예약 한번 더 하고 왔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18길 37 하이뷰디아트 2층
캐치테이블 예약가능
네이버 지도에 번호가 있지만 연락은 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캐치테이블에 있는 오픈채팅방에서 가능)

6시 예약이지만 저희는 일때문에 30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40분이상 늦으면 입장이 되지 않으니 꼭 주의하세요!!
저희는 시간이 간당간당해서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했었습니다ㅋㅋㅋ

다른 테이블은 이미 스시를 먹기 시작한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인당 주류 반병 주문이 필수라 사케 한병을 주문하였습니다.
사케 가격대는 10만원부터 다양합니다.
스파클링이 있는 사케인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잔도 원하는 잔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여치니는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잔으로 골랐습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게 스파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귀엽습니다ㅋㅋㅋ

처음 나온 츠마미는 잿방어입니다.
숙성이 잘 되어있어 부드러웠습니다.
늦어서 그런지 바로바로 음식이 준비되었는데
배고팠던 저희에게는 오히려 좋았습니다ㅋㅋㅋ


오늘의 베스트 전복찜입니다.
전복은 부드럽고
게우소스가 엄청 맛있습니다.
게우소스에서 고소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섞여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논데의 시그니쳐인 단새우와 네기도로 접시입니다.
네기도로로 만든 귀여운 곰?과 큼지막한 단새우가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관자에 우니크림을 올려서 주셨습니다.
김은 양념을 달달한 양념을 발랐는데도 바삭했고
안키모도 비린맛 없이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장어와 여주장아찌입니다.
장어도 맛있었지만 같이 먹는 여주장아찌가 킥입니다.
여주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여주 자체의 맛은 별로 없지만 새콤하게 절여져서 장어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청어무침입니다.
이것도 술안주로 매우 좋았습니다.
청어도 비린내 하나 없이 소스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일본식으로 만든 잿방어 물회입니다.
가쓰오 국물의 향과 아삭한 야채
잿방어가 어우러져 미미입니다.
한국식 물회는 저희 둘다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거는 둘다 매우 만족했습니다.
더 달라고 할 수 있으면 더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첫번째 초밥은 도미입니다.
잘 숙성된 도미인데 소금을 살짝 올려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초밥이 시작되면 일본식 된장국을 가져다 줍니다.
단새우로 끓인 국물이라 새우 향이 진합니다.

저희는 이제 초밥 첫점을 시작했는데
다른테이블은 벌써 우니단새우가 나가갑니다ㅎㅎ

잿방어입니다.

아마도 삼치 입니다ㅋㅋㅋ
시소가 위에 올라갔는데 그 향과 회와 엄청 잘 어울렸습니다.


시그니처인 단새우 우니입니다.
국내산 해수우니와 단새우가 무려 4마리나 들어갔습니다!!
맛은 역시나 존맛


청어초밥입니다.
부드럽고 기름진 청어가 맛있었습니다.

요거는 무슨 생선인지 까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도 장어초밥 등 몇개는 까먹고 찍지 못했습니다ㅎㅎ
블로거로서는 실격이지만 맛있는걸 어떻게 참나요ㅋㅋㅋ

네기토로입니다.
부드러운 참치와 섞여있는 상큼한 야채, 유부까지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와사비도 듬뿍 올려주셨지만 하나도 맵지 않습니다.

초밥을 다 먹어갈 때 쯤 시그니처인 청국장솥밥을 보여주십니다.
청국장의 구수한 향이 매장내에 퍼지는데 위화감 하나 없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후토마키도 들고 한바퀴 돌아주십니다!!

가지튀김이 나왔습니다.
계란된장소스로 달달합니다.
여치니는 너무 달다 하여 한입 먹고 제게 토스했습니다.

후토마키 꼬랑지 부분을 받았습니다!!!
꼬랑지는 선착순인듯합니다ㅋㅋㅋ
오른쪽부터 시작해서 한바퀴 도는데 원하는 분이 있으면 내어주십니다.

남는 후토마키도 하나 더 받았습니다ㅎ

크기 보이시나요??
남자 손이 반 넘게 가려집니다ㅋㅋ
이거 한입에 넣으려다 입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처음으로 후토마키 깔끔하게 한입을 실패했어요

단새우 교쿠쿠입니다.
카스테라같이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새우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솥밥이 나왔습니다.
냄새도 구수하니 좋았고
셰프님께 요청하면 육수를 부어주시는데
은은한 청국장 같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나온 흑임자 아이스크림입니다.
저는 한입 먹어보고 여치니한테 다 뺐겼습니다ㅋㅋㅋ
남은 술 한잔 하는데 고새 다 먹어버리더라고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논데는 주류 필수 주문이라 전체적으로 간이 약간 쎈 느낌은 있지만
주류 포함 인당 10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맛볼 수 있는
말도 안되는 퀄리티의 최상의 맛입니다.
괜히 강북의 스강신청이 아니더라구요ㅎㅎ
저희처럼 늦어서 호다닥 드시지 마시고 꼭 시간에 맞게 방문하시어
여유롭게 식사하세요~~